"원금찾자!"...펀드자금 '썰물'

입력 2010-12-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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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2000선 넘자 10거래일째 순유출..."내년 상반기 U턴 기대"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강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ETF제외)에서 3579억원이 이탈했다.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세다. ETF를 포함하면 3448억원이 빠져나갔다. 지수가 2000선을 찍었던 14일에는 2008억원이 순유출했다.

이같은 자금 이탈은 지수가 1900선을 돌파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대에 갇혀 있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321억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직전 7거래일 동안에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문제는 코스피지수 2000선을 상회하면서 유입된 국내주식형 펀드 환매대기 자금이 4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차익실현을 위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환매에 임할 경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투신은 지난 2일부터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1조6822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상승에 발목을 걸고 있다

.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증시상승 기대감이 퍼지면서 대기 자금이 모두 빠져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1700, 1800, 1900을 차례로 넘으면서 주식형펀드 환매 물량을 대부분 소화해냈고 이제 마지막 고비인 2000선 위에서의 환매가 대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전 지수 대에 비해 대기 물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무난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이같은 환매행렬이 멈추고 주식펀드로의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문수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지수대인 2100포인트 넘어가야지만 펀드 자금 유출입이 순유입으로 전활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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