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포스코에 동부메탈 지분 10%를 매각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4일 동부한농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메탈 주식 300만주를 포스코에 매각했다. 이로써 올해 추진해 온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동부하이텍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던 동부메탈 주식 1388만5040주(46.28%) 가운데 300만주(10%)를 주당 3만2700원, 총 981억 원에 포스코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동부메탈과 포스코 양사는 보다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최근 철강업계는 저탄소 친환경시대를 맞아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진 고부가가치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원료인 고품질의 정련 합금철이 필수적인데 동부메탈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포스코의 지분 참여를 통한 양사의 협력체제 구축은 국내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 2009년 7월에도 고순도 훼로망간(FeMn) 생산을 위해 포스하이메탈을 합작 설립한 바 있다.
동부메탈은 첨단 금속소재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산규모를 년 100만톤 규모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