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신용ㆍ공제사업 대표이사에 한복환 광주은행 전 감사가 선임됐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신용ㆍ공제사업 대표이사를 한복환 전 감사로 선임했다. 한복환 전 감사가 IMF외환위기 당시 신용회복위원회를 설립해 사무국장으로 재임하면서 신용불량자들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한복환 전 감사는 금융감독원에 재직하면서 신용불량자 구제기구인 신용회복위원회를 설립해 사무국장으로 재임하면서 카드대란을 비롯해 신용불량자 문제를 처음부터 지켜본 '산증인'이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자랑하는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한 이도 한복환 전 감사였다.
한복환 전 감사는 지난 2002년 과대 채무자를 도와주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신용회복 문제에 깊숙이 관여해온 만큼 신협의 신용ㆍ공제사업 대표이사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복환 전 감사는 1954년 청주 출생으로 청주상고와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1999년 금융감독원 신용정보팀장으로 활동한 후 2002년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2004년 광주은행 감사로 취임한 바 있다.
신협중앙회는 1년여 임기가 남은 이찬우 전 신협중앙회 대표이사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후임 대표이사를 공개채용키로 했다. 신협 신용ㆍ공제 대표이사에 모두 5명이 응모했다.
따라서 한복환 신협 신용ㆍ공제 대표이사의 임기는 2012년 2월29일까지로 약 1년 2개월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