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에서 신흥국의 목소리가 이전보다 더 커지게 된다.
IMF는 16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선진국에서 신흥 개발도상국으로 6% 이상의 지분을 이전하고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9개 이사 의석 중 2석을 신흥국에 양보하는 개혁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IMF 개혁안에 합의한 바 있다.
IMF는 이날 성명에서 “향후 미국과 일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선진국들과 중국, 브라질, 인도와 러시아 등 브릭스(BRICs)가 10대 지분 보유국이 될 것”이라며 “신흥국에 의결권이 더 많이 이전해 IMF가 실제 경제상황을 더욱 잘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또 “이번 개혁으로 빠른 경제발전을 보이는 신흥국들의 지원이 늘어나 기금 재원이 7339억달러(약 845조4528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