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0/12/20101217050315_jh_1.jpg)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용의자가 미국 명문대 중퇴생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범행이유가 게임 중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6시30분 잠원동 노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김모씨(26)를 숨지게 한 혐의로 박모씨(23)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서울 강남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 뉴욕주립대 3학년을 중퇴하고 지난 7월 귀국했다.
범행 전날 밤 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인 ‘블레이 블루(BLAZBLUE)’를 하다가 흥분이 가라 앉지 않은 상태에서 “제일 처음 본 사람을 죽이겠다”며 집에 있는 칼을 들고 밖으로 나섰다.
박씨는 밖으로 나온 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김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아 등과 허벅지 등을 서너차례 찌르고 200m 가량 뛰어 도망치는 김씨를 뒤쫓아 가면서까지 칼을 휘둘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근처 성당으로 도망쳤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성당 신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가 찍힌 방범용 CCTV 화면을 분석해 탐문수사 끝에 박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사건의 시발점이 된 게임 ‘블레이 블루’는 일본에서 제작됐으며 피의자의 “흥분했다”는 진술과는 달리 폭력성이 심하지는 않은 게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