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공항의 운영이 차질을 빚어 성탄절 연휴를 앞둔 수많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19일(현지시간) 오전 항공기 운항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전날에는 15㎝ 가량의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며 여행객 수천 명이 공항 로비에서 대기하느라 큰 혼잡이 빚어졌다.
히스로공항은 웹사이트를 통해 19일 항공편이 대부분 취소됐으며 20일 공항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도 폭설로 인해 이날 25% 가량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유럽 3대 공항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경우 폭설이 이어지면서 지난 16일 밤부터 항공편 취소 및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공항 대변인은 19일 예정된 항공편 가운데 490편이 취소됐으며 눈이 낮에도 계속 내릴 것으로 보여 취소되는 항공편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공항에서는 며칠째 항공편이 취소된 수백 명의 승객이 밤을 지새우는 등 큰 차질이 빚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는 3개의 활주로가 열렸으나 이날 오전에만 50여 편이 운항되지 못했다.
25년 만에 최악의 폭설이 내린 아일랜드의 벨파스트 공항과 더블린 공항은 이날 일단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했지만 국내선 및 유럽행 항공기들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