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최측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엔비디아, 루카스 필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그래픽스(CG) 기술을 보유한 총 101개 전시 업체들이 참여했으며 112개의 기술 교류 컨퍼런스 등이 진행되며 국내 IT 기술 도약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올해는 전시회에 아시아 지역 업체들의 참여수가 약 62%에 달해 CG와 인터랙티브 테크놀로지에 관한 아시아 지역의 IT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것은 비단 IT 전문가들만은 아니었다. CG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일반 관람객의 참여도 뜨거웠던 것. 특히 SF,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여진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경우 상영 첫날 입장권이 일주일 전에 매진되는 등 일반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 전시 기간 동안 루카스 애니메이션 필름 싱가포르, 크라이텍 코리아 등 해외 유명 기업의 채용 면접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 의장인 서울대 고형석 교수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시그래프 아시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발판 삼아 국내 컴퓨터 그래픽스 산업이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전시ㆍ강연에 참여한 해외 전문가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시그래프 아시아는 2011년 12월 홍콩에서 제4회 전시ㆍ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