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연평도 사건 등 남북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신변안전 등의 이유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방북을 불허한다고 20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일단 이날 하루 방북을 불허했지만 향후 개성공단 방북은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개성공단으로의 방북은 금지되고 현지에서 체류하던 남측 인원의 귀환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이날 개성공단으로 614명이 들어가고 421명이 귀환할 예정이었다.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연평도 포격도발 이전에는 평일 기준 700~800여명에 달했지만 이후 방북이 제한되면서 4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남북 간 위기상황이 지속되면 방북불허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앞서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튿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수일간 개성공단으로의 방북을 불허한 바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날 연평도 해상사격훈련과 관련해 “훈련은 고지한 대로 20일 오전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훈련 강행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