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나잇 스키, 재미도 올라잇!

입력 2010-12-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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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스키시즌…야간스키 즐기는 법

▲비발디파크 스키 슬로프 전경
대한민국에서 겨울을 가장 반기는 건 아마 스키어들일 것이다. 직장인은 평일이나 주말 할 것 없이 밤샘 스키를 즐기고 대학생들과 일부 젊은 백수(?) 또는 겨울에 휴가를 낼 수 있는 직장인들은 시즌권을 끊어 아예 스키장 인근에 눌러 앉는다. 올 시즌 많은 스키 리조트들의 변화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리프트권 시간의 변경이다. 오전·오후·종일·야간·심야·백야 등으로 나눠 장점만을 결합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알맞는 시간대를 고르다보면 올 겨울 스키 만큼은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시간에서 자유롭다”…밤샘스키·리프트권종 다양해져=비발디파크는 지난해 83만명의(한국스키장경영협회) 방문객수를 기록 3년 연속 국내 스키장 1위에 올랐으며 타 스키장에 비해 젊은 직장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비발디만의 새벽스키와 무료셔틀버스의 역할이 컸다. 밤샘스키를 즐기는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저녁 7시 잠실 종합운동장에 무료셔틀버스가 출발하며 21시 전후로 대대 적으로 신촌, 목동, 사당, 동대문,종합운동장, 상계, 은평, 광명, 인천, 안산, 수원, 의정부, 안양, 일산, 분당 총 15개 노선의 수도권 전지역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복귀노선은 새벽5시에 전지역으로 동시출발하며, 조기복귀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23시30분에 신촌,잠실노선을 운행한다.

비발디파크 권종별 이용객은 크게, 주간(오전+오후) 08:30~17:00/ 야간 18:30~23:00/밤샘(22:00~05:00) 스키로 나뉘게 된다. 전통적으로 스키장은 기온이 높고 시야확보가 원활한 주간시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만 비발디파크의 경우 밤샘스키(22시 이후)비율이 25%이르는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당일스키와 밤샘스키에 강점이 있다. 경제적인 스키를 즐기려는 젊은층과 직장인 마니아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야간시즌권 , 평일시즌권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있어 그 수요가 적지않다.

보광휘닉스파크도 10∼11시즌 고객의 편의와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리프트 시간을 변경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간권 운영시간의 변경과 주간 스키시간의 연장이다. 작년 시즌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되었던 주간권과 달리 이번 시즌 주간권은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주간 스키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두를 필요가 없게 됐다. 또한, 새로운 권종으로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총 9시간 운영) 운영되는 '롱주간권'을 선보여 주간 스키시간을 한시간 연장하였다. 이밖에 야간, 심야. 백야 스키시간대의 통합권인 '야심백'권종을 출시, 다양한 시간대에 고객들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산리조트는 가족과 청소년·커플 등에 맞는 시즌권을 마련해 기존의 불편함을 없앤 노력이 돋보인다. 개인 시즌권 외에 청소년과 커플, 가족, 단체(4인/8인) 시즌권 등 기호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발디파크 힙합슬로프
클래식슬로프는 10m 폭이 넓어져 최대폭 50m가 되었고, 레게슬로프역시 15m 확장된 최대폭 45m가 되었다. 정상에서 출발해 연결되는 두 코스는 최고경사도가 16~17도이다. 최상급자 슬로프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두 슬로프는 이번 확장개장으로 라이딩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자 곡선을 많이 그리며 하강하게 되는 보드의 경우 동선분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휘닉스파크가 2002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초보용 정상코스인 파노라마 슬로프는 100m 광폭코스로 태기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을 따라 펼쳐진 2.4km의 긴 슬로프이다. 통상적으로 스키어나 스노우보더들은 일행과 함께 라이딩을 즐기고 싶어도 실력차 때문에 각자 입맛에 맞는 슬로프를 찾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지만 완만한 경사면에 길고 넓은 코스를 자랑하는 파노라마 슬로프에서는 모든 일행이 만족하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발 1.050m의 태기산 자락에 위치한 몽블랑 정상은 더 이상 상급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초보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경,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수도권 스키리조트 최초로 스노보더에게 슬로프를 전면 개방했다. 스키학교 전용 슬로프도 운영해 초보자들이 안심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아동 전용 에스컬레이터인 선키드 설치했다. 지산리조트는 상급자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초보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리조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급 스키어·스노보더의 천국으로 불린다. 7면의 라이딩 전용 슬로프 가운데 3면이 넓으면서도 길게 뻗어있어 쉽게 라이딩 기술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오션월드 야외 스파빌리지
◇올겨울 스키, 싸게 즐겨라=비발디파크는 서울 곳곳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운영하며 직장인들이 싸면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야간전용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비발디파크에서 서울까지 손쉽게 왕래할 수 있게 했다. 스키장에서 마련한 패키지권을 자세히 살펴보면 더욱 알뜰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비발디파크의 밤샘권패키지와 (22:00~05:00) 새벽패키지(24:00~05:00)는 스키장 지출비용을 최소화 시켜주는 알뜰효자상품이다. 리프트권과 스키/보드렌탈을 묶어 정상가 9만원에 해당하는 밤샘패키지는 4만원, 중고대학생은 3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정상이용가 7만6천인 새벽리프트권+렌탈은 3만5천원 중고대학생 3만원에 특별패키지가로 판매하고 있다. 패키지는 인터넷을 통해 예약판매를 하고 있으며 한정수량 판매이기 때문에 렌탈사이즈가 조기 마감될 수가 있다.

휘닉스파크는 스키와 객실, 그리고 조식을 묶은 스키패키지를 선보였다. 11월 말까지는 주중 주말 상관없이 2인 기준 155,000원에 콘도 스탠다드 혹은 호텔에서의 1박과 리프트 주간권, 그리고 조식뷔페가 제공된다.

양지파인리조트에서는 제휴카드인 BC카드를 이용하면 25∼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생일자와 졸업생, 수험생, 헌혈증 소지자 등에게 30∼50%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스키장에서 패키지권과 신용카드 등을 묶어 다양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 스키어들은 미리 전화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며 싸고 알차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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