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코스닥시장을 이끌 유망종목에 IT株가 가장 많은 추전을 받았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1년 유망종목으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아바코로 조사됐다.
아바코는 ‘2011년 투자 유망 중소형주 및 코스닥 종목’ 리포트를 통해 유망 종목을 전정한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동양종합금융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어 에스에프에이와 에이테크솔루션, 유비벨록스, 이수페타시스, 신성홀딩스, 포스코켐텍 , 엘엠에스 등은 각각 2개 증권사들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가 주주라는 점, 실적 개선 가능성, 산업 성장성이 활발하다는 점이 추천 사유로 꼽혔다.
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내 스퍼터 점유율이 급속히 확대되고 AMOLED 및 태양광 장비로 성장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아바코의 지배구조에 대해 추천 사유를 꼽았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지분 19.9%를 보유한 2대 주주로서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최순호 연구원 역시 “LG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LG그룹의 AMOLED, 태양광 설비투자와 중국 시장 진출 등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바코는 LCD 공정에 들어가는 스퍼터(Sputter) 장비를 전량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소요량의 50%가 아바코가 생산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MOLED, 태양전지용 장비를 LG디스플레이와 공동 개발 중이기도 하다.
이어 태양광 및 OLED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와 금형 및 LED 부품업체 에이테크솔루션은 성장성과 함께 삼성전자가 각각 10%, 15.6% 지분을 보유한 점이 두드러졌다.
유비벨록스와 이수페타시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로운 IT 기기 시장 성장 수혜주로, 신성홀딩스와 포스코켐텍은 각각 태양광 시장, 2차전지 재료 시장 성장에 관심을 가졌다. 엘엠에스는 주요 LCD 재료 중 일부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