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새해 예산안 파동으로 물러난 고흥길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3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을 내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을 후임 정책위의장에 추천했고 최고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배은희 당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심 의원은 추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정책위의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각각 호남·충청몫으로 추천했고, 최고위원 모두가 찬성해 의결됐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들은 오는 22일 최고·중진연석회의부터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