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이 한국의 연평도 사격 훈련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오후 2시31분(한국시간) 훈련 개시 사실이 타전된지 4분 뒤 긴급 뉴스로 이를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평도 사격훈련이 공식 개시되기 전인 오후 2시 4분께 연평도의 한 대피시설에서 포성이 들렸다는 내용의 긴급 기사를 타전한데 이어 10여분 뒤 사격훈련이 시작됐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한국 국방부 당국자의 발언도 전했다.
그후 10~20분 사이 프랑스의 AFP, 독일의 DPA, 일본의 교도, 미국의 AP, 중국의 신화 등 주요국 통신사들과 CNN 등이 잇달아 한국 국방부와 언론 보도를 인용, 훈련 개시 사실을 전했다.
AP통신은 "연평도에서 이뤄진 한국의 새 훈련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AP는 오후 2시55분께 북한의 대응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F-15K 전투기를 출격시킨 사실을 한국 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와 DPA, AP 등은 기사에서 북한이 보복성 공격을 거듭 경고한 상황에서 한국군이 사격훈련을 강행했다는 점에 지적했다.
앞서 AFP와 영국 BBC 등은 이날 오전 사격 훈련이 짙은 해무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속보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