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6억달러 추가위탁한 KIC는…

입력 2010-12-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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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익률 12%…올해도 18% 기록

한국은행이 한국투자공사(KIC)에 추가 위탁키로 결정하면서 KIC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은의 이번 추가 위탁은 KIC의 수익율 상태가 양호다는 내외 기관의 평가로 결정된 사항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KIC는 2005년 설립돼 기획재정부로 부터 외평기금과 한국은행으로 부터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기관이다. 현재 KIC의 총 운용자산은 올 10월 334억달러 규모다.

재정부는 2007년 27억달러, 2008년 50억8000만달러, 2009년 50억달러, 올해 36억 달러 등을 맡겼다. 내년에는 외평기금 중 50억달러를 위탁하고 나머지 50억달러는 국회 승인을 거쳐 추가로 맡길 예정이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 2006년 6월 위탁키로 계약하고 2006년 10억달러, 2007년 111억달러, 2008년 49억달러 등 총 170억달러를 KIC에 위탁운용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번에 30억달러를 추가 위탁하기로 결+정해 총 200억달러를 위탁한다.

이에 따라 KIC가 내년에 재정부와 한은으로부터 위탁 받아 운용하게 되는 금액은 63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일단 KIC는 앞으로 외화자금을 더욱 위탁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수익률을 봤을 때 설립된 이후로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KIC는 설립 이후 12.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18.7%로 기관투자가들 중 3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최근 KIC에 발간한‘2009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IC의 순자산가치는 2006년말 10억달러에서 2007년 155억달러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2008년 206억달러, 2009년 280억달러의 자산가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2007년 7.40%였던 수익율은 20099년 18.7%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외환보유액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KIC 투자 비중이 늘어난다는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902억달러로 3000억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IMF 외환위기 당시 20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이 4년만인 2001년 1000억달러를 넘어서더니 이후 또 4년만인 2005년에 2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외환보유액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KIC는 중국과 중동, 싱가포르 등에 비교했을 때 세계적으로 큰 규모가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인상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경우 향후 투자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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