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대흥동 일대 경의선 폐철 부지에 대한 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주변 수혜단지에 관심이 뜨겁다.
서울시는 지상으로 운행되던 경의선이 지하화 사업에 들어감에 따라 지상부 폐철로를 시민이용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이 지난 16일 발표했다. 총 6.3㎞ 구간 중
1단계로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 면적 1만7400㎡ 구간을 내년 2월 말부터 진행해 2011년 말에 완공한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그린프리미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폐철로 없애고 도심속 녹지공원으로 변신 = 삭막했던 경의선 폐철로 일대가 2012년부터 녹지 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서울도심내에 쾌적한 공원이 형성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관심을 두고 있다.
늘봄로~대흥로 구간은 벚나무 터널을 만들 예정이며 산책로 곳곳에는 안개분수가 있는 물빛광장과 건널목 쉼터, 어린이놀이터, 경의선 시설을 활용한 철길테마녹지 등의 시설도 들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경의선 공원이 만들어지면 남산~용산공원~월드컵공원을 동서로 잇는 서부 녹지축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고 철도 소음 등의 주민 불편도 사라지고 낙후된 주변 지역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단계, 2단계 구간에 수혜단지 ‘봇물’=이렇듯 사업이 진행되는 마포구 일대에는 1,2구간에 걸쳐 여러 수혜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촌삼익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전용면적 60㎡의 경우 매매가 3억5000만~3억7000만원, 85㎡는 4억6000만~4억8000만원, 114㎡는 6억5000만~6억8000만원 선이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은 전용면적 59~115㎡ 총 1992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 신촌세브란스병원, 마포문화체육센터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매매가 3억4000만~3억8000만원, 85㎡는 4억8000만~5억3000만원, 115㎡는 6억6000만~7억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아이파크1차역시 수혜단지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차량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 마포농수산물시장, 월드컵공원등이 시설이 있다. 전용면적 62㎡의 경우 매매가 3억8000만~4억원, 85㎡는 5억~5억3000만원, 115㎡는 7억5000만~8억3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도원동 삼성래미안은 2001년 7월에 입주한 단지로 총 1992가구다. 전용면적 60㎡의 경우 매매가 3억7000만~4억5000만원, 85㎡는 5억5000만~6억3000만원, 115㎡는 7억~8억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B중개사무소 관계자는“혐오시설이나 다름없는 철길이 공원으로 바뀌는 것 자체가 호재이고 철길을 중심으로 낙후 돼 있던 지역이 녹지문화공간으로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주민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지역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