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2월18일 한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유재석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칸타피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자신의 할머니가 서울에 올라와 자리를 헤메고 있을때 유재석씨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글을 열었다.
그는 “외할머니가 길을 헤메시다 다리가 아파서 길에 앉아 다리를 한참 주무르고 있었는데 어떤 모자를 눌러쓴 남자분이 다가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짐을) 좀 들어드려도 될까요?’라고 말을 걸어왔다고 하시더라”며 “그리고 그 모자 쓴 분은 저희 외할머니를 부축해 짐을 들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 모자 쓴 남자는 할머니의 목적지를 전해 듣고는 ‘여기서 조금 먼곳이다 괜찮으시면 태워드리겠다’고 말했지만 세상이 워낙 흉흉한지라 거부를 하니 그 분이 대신 택시를 잡아주고 택시비까지 쥐어 주셨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않았던 유재석은 할머니가 택시에 타신 후 택시기사가 ‘혹시 유재석씨 아니냐’라며 반가워 해서 외할머니가 유재석인 것을 알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파같은 유재석”,“역시 국민 MC다운 선행이다”, “정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