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15개 우수 사업단에 대해 차년도 사업비의 1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병국)은 21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육성 사업의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15개 우수 사업단에 차년도 사업비의 15%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해외학자 유치 불가능으로 사업을 포기한 5개 사업단을 포함해 성과가 부진하거나 해외학자 유치 실적 등이 저조한 12개 사업단은 협약해지하고 성과가 미흡한 17개 사업단은 차년도 사업비를 15% 삭감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는 2008년 및 2009년 선정된 35개 대학 149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전 과정을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했다.
재단은 사업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만큼 학생충원, 해외학자 성과관리 등 사업 내실화 정도 및 연구 성과 등을 중점 평가하고 전 유형에 대하여 현장 평가를 진행, 평가 기준을 강화해 개별학자 초빙지원과제(2유형) 및 세계적 석학 초빙지원과제(3유형)의 하위 10%는 탈락을 원칙으로 했다.
재단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등을 위해 국내 전문가 심사 외에 해외동료평가(International Peer Review)를 도입해 연구계획서 대비 진척도(Progress Report) 및 연구 실적의 우수성, 세계 유수대학(학과,전공)과 연구, 교육수준 비교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학별 우수 사업단 수는 경상대, 고려대, 연세대가 3개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대 2개, 서울대, 영남대, KAIST, UNIST가 각 1개였다.
이중 경상대는 우수 사업단 비율(3개/6개, 50%)이 가장 높고 대학의 사업단 지원 실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지방단위 사업단을 통합해 평가한 결과, 우수 사업단 수는 지방 단위가 8개로 전국 단위 7개 보다 많았다.
학생 교육?연구와 연계되는 전공?학과 개설지원과제(1유형)에 대해서는 절대평가를 실시한 결과 32개 사업단 모두 60점 이상을 획득하여 탈락 사업단이 없는 반면 개별학자 초빙지원과제(2유형) 및 세계적 석학 초빙지원과제(3유형)는 상대평가를 실시하여 각 패널별 하위 10%에 해당하는 12개(2유형 5개, 3유형7개) 사업단(D)이 탈락될 예정이다.
또한 유형별?패널별 하위 10%에 해당하는 17개 사업단(C)에 대해서는 차년도 사업비의 15%를 삭감하기로 했다.
재단은 또 대학의 책무성 확보 및 사업단 지원을 유도하기 위하여 대학본부의 사업단 지원 실적에 따라 간접비의 4분의 1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본부 지원 실적이 우수한 사업단은 고려대,경상대 4개, POSTECH 2개, 부산대,서울대,연세대,영남대,UNIST,한양대 각 1개다.
재단은 중간평가 결과에 대해 대학(사업단)의 이의제기를 접수 받아 12월 말에 최종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WCU사업의 연구 성과는 NSC(Nature, Science, Cell)에 11편 게재(accepted 포함)되는 등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단은 향후 WCU사업의 교육, 연구 성과 및 대학에 끼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와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포함한 WCU 개선, 발전 방안을 수립해 2011년 2월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