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전국 16개 시·도 중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많았고, 전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9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069조원으로 전년보다 3.2%(33조원) 증가했다.
개인소득(명목)은 63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3%(20조원) 늘었다.
특히 1인당 개인소득의 경우 서울이 1579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1546만6000원), 부산(1254만9000원), 경기(1250만2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으로 1110만4000원을 기록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 규모도 서울이 151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1213만9000원), 경기(1206만3000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3개 지역 외에는 전국 평균(1185만원)을 넘긴 곳은 없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울산이 4622만9000원으로 전국평균인 2187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서울은 2565만원으로 5위, 대구는 1346만9000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성장률을 보면 충남이 5.8%로 가장 높았고, 제주(5.2%), 충북(4.0%) 등의 순이었으며, 대구는 -3.8%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16개 시·도 중 마이너스 성장한 곳은 7개 지역, 0%대는 4개 지역이나 됐다.
전체 민간소비는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제주(2.0%), 충남(1.6%), 강원(1.3%) 등은 의료보건과 교통 등의 소비지출이 늘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0.9%)은 오락·문화 등의 소비지출이 줄어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4.1% 증가했으며, 인천(23.8%), 전남(19.6%), 경기(11.4%) 등이 건물 및 토목 건설투자 호조로 늘어난 반면, 대구(-21.0%), 광주(-15.4%), 울산(-11.1%) 등은 주택투자 부진으로 줄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10.0% 감소했다. 충남(16.3%), 경북(15.5%), 전남(9.8%) 등 5개 지역에서는 증가했지만, 경기 등 나머지 11개 지역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