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신약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크레아젠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중외신약은 크레아젠의 류마티스관절염 면역세포치료제 프로젝트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2010년 하반기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최종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레아젠은 향후 2년간 정부지원금 10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이 돈은 ‘크레아박스-RA’의 임상 1상 시험에 투입된다.
크레아젠은 이번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지난 10월부터 국내 대형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 시험을 가속화 해 내년 중 1상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배용수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은 크레아젠의 기술력과 크레아박스-RA의 제품화 가능성을 정부 기관으로부터 입증 받은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 연구를 가속화 해 2012년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 과제로 선정된 크레아박스-RA는 크레아젠의 수지상세포 기술과 크레아젠의 재조합 RA 자가항원 복합물로 제조되는 세포치료제로서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맞춤형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이다.
이 약물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자가면역질환 발생의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 T 임파구를 근원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류마티스관절염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류마티스관절염은 전신적 이상면역반응으로 신체 관절부위에 임파구가 몰려 염증을 일으키고 연골조직과 뼈가 손상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1.4%인 70만 명 가량의 환자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