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최근 신종플루(H1N1) 사망자가 늘면서 10년 만에 최악의 인플루엔자 사태를 맞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영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더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사인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올겨울 영국에서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환자는 총 20명에 이르게 된다. 이 중 대다수는 이미 신종플루 감염자다.
영국 보건국(HPA)의 필립 몽크 자문 의사는 "10년 만에 최악의 인플루엔자 사태"라며 "어린이 같은 취약계층은 특히 위험해 이들 중 일부는 사망한다"고 밝혔다.
보건국 호흡질환부 책임자 존 왓슨 교수는 "인플루엔자 활동 수위가 예년과 비교해 이례적이지는 않지만 현재 유행하는 주요 인플루엔자가 신종플루여서 심각한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루엔자는 임산부와 고령자, 심장질환, 당뇨병, 폐질환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위험하다"며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