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조’ 금융 IT시장 화두는...‘스마트금융’

입력 2010-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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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 IT시장 규모가 4원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태블릿PC에 기반한 혁신적인 스마트뱅킹서비스가 더이상 금융권의 선택이 아닌 생존 화두로 각인되고 있다.

올해 금융권을 강타한 스마트뱅킹서비스 경쟁이 내년에는 기존 스마트폰 외에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별로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금융권의 새로운 CRM(고객관계관리) 모형으로 정립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금융권 정보화 예산은 총 4조원대로 이중 주요 시중은행들의 2011년 IT투자예산 규모는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절반 정도인 1조1000억원이 정보시스템 구축 등 신규 정보화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9년말 2010년 예산으로 파악된 규모와 비슷하고, 올해 집행된 금액보다는 약 20% 증가한 수치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아이폰 뱅킹 서비스인 ‘하나N Bank’를 선보인 이후 국내 스마트폰 뱅킹은 서비스 도입 1년을 맞게 됐다. 현재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진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예금 조회 및 이체 등에 국한됐던 업무에서 벗어나 공과금 납부 및 상품 가입 등 당양한 금융업무를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12월 현재 17개 시중은행은 물론 일부 저축은행 등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기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비롯한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별로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내년에는 스마트뱅킹 서비스 차별화 전략에서부터 이를 IT측면에서 지원하기위한 통합 플랫폼에 대한 고민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기존 e뱅킹 시스템을 고도화시킬 것인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뱅킹 플랫폼을 새롭게 갖출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백적이다.

기업은행은 내년에 스마트 뱅킹 신서비스 개발과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추진 등에 28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외환은행도 15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스마트 브랜치 구축에 나서고, 은행권 중 가장 많은 3600억원을 내년 정보화 예산으로 책정한 농협은 올해 올해 총 3040억원의 예산을 집행해 IFRS시스템 구축 착수, NH스마트뱅킹 서비스 개발 및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편, e세출시스템 확대 구축 등을 진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금융 IT시장이 서비스의 질적 진화, 이른바 똑똑한 금융인 스마트금융의 구현이라는 질적인 진화가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며 “단순히 스마트폰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의 확대에서 탈피해 모바일에 기반한 금융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모바일 금융상담 서비스 및 현장업무 처리 등 모바일 중심의 대고객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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