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22일 투자자가 펀드투자금의 일부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나눔 펀드'와 저소득 서민에게 펀드보수를 할인해주는 '디딤돌 펀드'를 4개 운용사와 5개 은행·증권사가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증권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의 성과를 소외계층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따뜻한 자본시장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협회와 업계는 지난 3개월간 상품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우선 업계를 대표해 23일부터 산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가 순차적으로 상품출시에 나서게 됐다.
나눔펀드는 투자자가 기부대상(클래스로 구분)을 선택해 투자금의 일정비율(0.14~0.18%)을 기부하게 된다.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산은자산운용(1개 Class)은 저소득층 장학사업 및 독거노인 지원하고,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개 Class)은 어린이 및 장애인 지원을 담당한다. 국민은행이 판매하는 KB자산운용(1개 Class)은 다문화가정 및 결식아동을 지원한다.
디딤돌펀드는 저소득자의 펀드투자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맡는다. 우리은행이 판매를 담당하는 우리자산운용(1개 Class)은 기초 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에 대한 펀드 총 보수를 할인(1.34%→0.73%)한다.
가입은 각 판매사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디딤돌펀드의 경우 저소득자에 대한 혜택이 있어 가입요건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김철배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상품 출시로 투자자와 업계가 자본시장의 성장혜택을 소외계층, 서민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투자자의 다양한 기부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추가 상품개발과 홍보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부가 자본시장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