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선협상 지위 부여 언제쯤…다음주 초 예상

입력 2010-1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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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오늘 오후 실무자회의 개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이 현대건설 매각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이르면 다음주 초쯤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오후 4시 외환은행에서 실무자회의를 열고 현대차의 지위 문제를 결정할 주주협의회 개최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채권단 내부에) 형성돼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부여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채권금융기관의 이런 입장을 재확인한 뒤 될 수 있는 대로 이른 시일 내 주주협의회를 열어 현대차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주주협의회가 다음 주 초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주주협의회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8.30%)을 시장이나 연기금 등 제3자에게 분산 매각하도록 해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채권단은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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