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4위 항만운영사인 DP월드가 호주법인의 지분을 해외 투자사에 매각할 방침이다.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DP월드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을 위해 호주법인 지분 75%(약 15억달러)를 '시티인프라스트럭쳐 투자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DP월드 호주법인은 시드니, 멜버른 등지에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두바이월드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1월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선언했으며 채권단과 249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8년내 상환하겠다는 내용의 채무 구조조정안에 대해 채권단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