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앞으로도 가계부채, PF대출, 외국자본의 유출입 등 불안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창 원장은 이날 서울 흑석동 중앙대 법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공학회 강연에서 "대내외의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창 원장은 "최근 남유럽 재정불안이나 연평도 사태에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국내 위기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금융회사들의 무분별한 외형경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종창 원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실효성 있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 스스로 건전한 지배구조가 투자자 신뢰 확보와 안정적인 성장유지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의 합의와 바젤Ⅲ 등 규제강화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약화되는 것을 대비해 금융산업의 성장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김종창 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성을 제고하고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