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내부 발탁 배경은?

입력 2010-12-23 14:02 수정 2010-12-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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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출신 행장 발탁은 기업은행 민영화 위한 사전 포석

조준희 기업은행 전무가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발탁되면서 기업은행은 첫 공채 출신 행장을 선임하게 됐다.

과거에도 김승경 전 행장이 내부승진된 사례가 있지만 기업은행의 전신인 농업은행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준희 신임 행장이 첫 공채 내부출신이 되는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조준희 전무를 신임 행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통상 기업은행장 자리는 전임 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한 달 전부터 인선작업을 진행하지만 올해는 약간 달랐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부 개각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부는 기업은행이 하반기 자율 공공기관으로 정해지면서 민영화 준비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은행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은행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 특히 내부 공채 출신이 행장으로 선임돼 직원 사기를 높이고 향후 여수신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가 내부 공채출신의 행장을 발탁한 것도 향후 기업은행의 민영화를 위해 초석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도 관료 출신이 기업은행장으로 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산은 민영화 이후 기업은행 민영화도 추진될 상황에서 관료 출신이 신임 행장으로 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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