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매물을 앞세운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약보합 수준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23일 현재 전일대비 0.58포인트(0.03%) 내린 20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204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와 외국인의 매수세 약화에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우며 2030선을 일시 하회하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재차 늘리면서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며, 투신권 매물이 급증하는 등 기관의 매도 공세에 오후에 다시 한번 203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을 만회하고 약보합으로 종료됐다.
투신권 창구로 3200억여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관투자가는 이날 2813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503억원, 1409억원의 매수세로 대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461억원, 727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18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의료정밀과 운수창고가 2%대 전후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과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보험, 유통업, 통신업, 운수장비, 금융업, 종이목재가 1% 미만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POSCO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SK에너지, LG, 삼성전자우가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전자가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KB금융이 1%대 전후로 하락했으며 기아차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47개 종목이 내렸으며 94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