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3일 중국의 긴축우려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천황탄신일’을 맞아 휴장했다.
대만과 싱가포르증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인도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미국증시가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 조정으로 2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럽증시도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랠리를 지속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은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강력히 억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정책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68포인트(0.79%) 하락한 2855.22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투기 억제 발표에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상무부는 전일 외국인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일부 외국인 부동산 투자 승인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화시증권의 덩창룽 투자전략가는 “정부 긴축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은 유동성이 부족하며 반등을 이끌어낼 재료도 없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주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침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1.78%, 중국 4위 부동산업체 0.16% 각각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8.38포인트(0.43%) 상승한 8898.87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7분 현재 17.17포인트(0.07%) 오른 2만3062.3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7.72포인트(0.25%) 뛴 3152.03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54.66포인트(0.27%) 내린 1만9961.14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