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미시적·단기적 이해득실 차원을 넘어 종합적·장기적인 국익차원에서 이해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0차 FTA 국내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7월 발표 예정인 한·EU FTA와 더불어 한미 FTA를 통해 우리나라는 이제 유럽·아시아·아멜리카 3개 대륙을 잇는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국토는 비록 작지만 경제영토만큼은 세계 최대로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추가협상은 자칫 사라져 버릴수도 있었던 한미 FTA를 조기에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평가돼야 한다”면서 “21조원 규모의 ‘FTA 국내보완대책’ 추진상황을 재점검해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