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다시 하락세

입력 2010-12-24 06:00 수정 2010-12-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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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CSI)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해 두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이달 중 109로 전월의 110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달 넉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것에서 하락한 수치지만 기준치는 20개월째 상회하고 있다.

CSI는 올해 들어 꾸준히 110 이상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과 7월 112까지 상승했었다. 이후 잠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110으로 회복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앞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 전망 CSI는 각각 93과 101로 전월 대비 동일하거나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 전망은 102로 전월과 같았지만 소비지출 전망 CSI는 1포인트 하락하면서 102를 기록했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140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 전망 CSI는 128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가치에 대한 기대치는 소폭 낮아졌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8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주택ㆍ상가가치 전망과 토지ㆍ임야가치 전망 CSI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오른 106과 104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 이후 4개월째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식가치 전망 CSI와 금융저축가치 전망 CSI은 각각 102와 10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1포인트씩 낮아졌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연평균 3.3%로 집계돼 두 달만에 최고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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