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권단체 “김정은 생일 공휴일 지정”

입력 2010-12-24 09:32 수정 2010-12-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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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벗들' 뉴스레터서 드러나

김정은의 생일이 공휴일로 지정됐다는 북한 내부의 소식이 나왔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은 최근 뉴스레터인 '오늘의 북한소식' 379호에서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시당 선전부가 10월 중순 이후 공장과 직장, 공공기관의 지도자들에게 제4차 당대표자회 방침을 관철 집행하기 위한 강연회를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언급이 나왔다고 밝혔던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좋은 벗들은 뉴스레터에서 회령시 시당 선전부장이 한 강연에서 기업소의 당 비서를 일으켜 세워 공휴일을 묻고 김정은의 생일을 빠뜨린 대답이 나오자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에는 청년대장께서 탄생하신 1월 8일도 가장 크게 경축할 명절로 들어가오,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같이 있었던 당비서들이 미처 김정은 당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일을 몰랐던 탓에 저마다 수첩을 꺼내 날짜를 적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모습을 보던 한 간부는 눈치 없는 위인들이라며 그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었단 말이냐고 혀를 끌끌 찼다고 뉴스레터는 전했다.

강연에서는 "김정은 청년대장의 위대한 업적을 찬미하고 또 한 분의 절세 위인을 모시게 된 영광과 긍지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달 초 한 언론에서는 2011년 북한의 달력을 입수, 아직 김정은의 생일이 공휴일인 적색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김정일의 생일은 32세에 후계자로 발표된 지 이듬해인 1975년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으며 1983년 정식 공휴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사후 공식적으로 국방위원장에 올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북한군 내부에서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충성경쟁이 가열되면서 1월 8일 생일에 맞춰 청년동맹 간부들이 일꾼회의를 열 예정이라면서 대남도발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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