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회장단 6명·사장 10명 등 총 105명 승진인사 단행
SK그룹은 지주회사와 주력계열사의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한편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부회장단을 신설했다.
특히 신설된 ‘그룹 부회장단’은 그동안 회사 경영을 통해 얻었던 경험, 지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 등 경영현안을 해결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운용키로 했다.
신설된 그룹 부회장단에는 SK㈜ 최재원 부회장, 박영호 사장, SK C&C 김신배 부회장,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또는 보임됐다. 아울러 SK가스 최상훈 사장과 SK에너지 김용흠 화학CIC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부회장단에 포함됐다.
김신배 SK C&C 부회장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특히 정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선임됐지만 임기(3년)를 채우지 못하고 후진에게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SK에너지는 현행 CIC체제를 각각 독립회사로 승격시켜 에너지, 석유화학 및 윤활유 사업에 가장 적합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여 독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회사로 비약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윤활기유사업을 독보적으로 성공시킨 박봉균 SK루브리컨츠 대표를 분할 SK에너지 대표로 보임하고, SK종합화학은 차화엽 올레핀사업본부장을, SK루브리컨츠는 최관호 SK에너지 인천부문장을 각각 대표로 승진 보임했다.
구자영 SK에너지 대표는 잔존법인인 SK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직을 수행하게 된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SK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굴을 가속화하고, 중국,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전략지역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기존 사업의 기술역량을 고도화하고, 사람과 문화를 혁신하여 핵심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