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모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0-12-26 19:31 수정 2010-12-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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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ㆍ상품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연착륙 성공시 세계 경제에 긍정적 효과

세계 경제성장 엔진인 중국의 긴축정책 가속화가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2번 인상하고 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6번 올리는 등 본격적인 긴축행보에 들어섰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는 8%로 안정적인 가운데 높은 성장세는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11.9%, 2분기에 10.3%. 3분기 9.6%로 속도가 점점 둔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4분기 성장률이 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긴축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증시와 글로벌 상품시장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1%포인트 경제성장은 세계 경제에 0.4%포인트 추가성장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즉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나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가 전세계 경제성장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이에 글로벌증시가 단기적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중국증시 벤치마크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 긴축 우려로 15% 이상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세계 상품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단기적으로 상품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석 수입국이며 세계 2위 원유수입국이다.

중국의 올해 금 수입량은 전년 보다 5배나 급증하면서 금값 랠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과열과 부동산 버블은 더욱 더 큰 위험으로 긴축정책을 더욱 가속화해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세계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1%로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도 여전하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짐 채노스 키니코스어소시에치 대표도 지난 20일 “중국의 부동산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면서 중국의 긴축책 강화를 거듭 촉구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리우밍캉 총재는 “중국 경제는 연착륙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내년 인플레이션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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