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발 긴축 폭탄 터진다

입력 2010-12-27 10:09 수정 2010-12-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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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압력 높아져...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상 집중될 듯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의 긴축 행보가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긴축의 선두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기준금리인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블룸버그)

중국은 지난 10월, 2년 10개월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후 3개월에 걸쳐 2회의 금리 인상과 3회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하며 긴축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JP모건의 왕쳰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가 과열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선제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2회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안에 총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이달 초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총 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와 브라질 등 다른 브릭스 국가들도 인플레이션 비상이 걸렸다.

인도는 양파 가격이 최근 몇 주 사이 5배나 급등하는 등 채소 가격이 치솟으면서 식료품도매물가지수는 전년에 비해 12.13%나 올랐다.

▲인도 도매물가지수 상승률 추이 (블룸버그)

인도는 올해 여섯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을 경우 물가보조금 지급 등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할 방침이다.

브라질 역시 중앙은행이 지난 22일 올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의 5.0%에서 5.9%, 내년은 4.6%에서 5%로 각각 상향 조정하면서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브라질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블룸버그)

브라질의 지난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63% 올라 중앙은행 물가 목표인 4.5%를 웃돌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4일 기준금리인 은행 재할인율은 7.75%로 동결했지만 예금금리는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긴축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브릭스와 달리 오는 2012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전문매체 CNN머니가 전세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다수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향후 12개월 동안 1.7%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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