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습 금리인상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전환에 재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16포인트(0.35%) 떨어진 2022.4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중국이 기습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함께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해 2030선을 회복키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재차 순매도 우위로 돌아고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다시 하락 반전한 뒤 장중 일시 2020선을 하회키도 했다. 이에 따라 지수는 오후장에서도 202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일시 500선을 회복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나흘째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1.19포인트(0.24%) 내린 498.4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58억원, 8억원씩 순매수 중이나 기관이 7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인상이 이미 예견된 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절상이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락 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0원 오른 1153.00원으로 출발해 일시 1150원선을 하회했으며 오전 10시30분 현재 0.05원 오른 1150.8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