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정치행사 중 하나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내년 3월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제 11기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제18차 회의를 열고 제11기 전인대 제4차 전체회의를 내년 3월5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인대는 중국의 헌법상 국회 기능을 하는 명목상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정치와 경제 등 국정 전반에 걸친 주요사항을 논의하고 한해 국가예산을 심의해 통과시킨다.
올해 11월 열린 제17기 중국 공산당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군사위원회 부주석 취임 등 중요한 정치, 인사적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내년 전인대에서는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세부사항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은 5중전회에서 12차 5개년 계획의 대략적인 방향은 설정했지만 세부 논의는 전인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내년 전인대로 미뤄났다.
12차 5개년 계획은 내수확대와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과 민생 안정 방안 등이 중점 과제다.
최고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전인대 개막에 이틀 앞선 3월3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