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日 M&A·中 금리인상...일제 상승

입력 2010-1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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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7일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중국증시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흘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61.07포인트(0.59%) 상승한 1만340.26으로, 토픽스 지수는 2.60포인트(0.29%) 오른 904.2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요미우리신문은 세계 3위 컴퓨터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일본의 엘피다가 파워칩과 프로모스 등 대만의 D램 제조사와 다음달부터 M&A를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엘피다는 주력제품인 D램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업체들과 M&A에 나선 것으로 신문은 풀이했다.

이 소식에 엘피다의 주가는 4.6% 급등했다.

대만의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홍하이가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히타치와 캐논도 0.5%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 디스플레이 히타치제작소의 자회사인 히타치디스플레이(히타치DP)가 실시하는 3자할당 증자에 홍하이정밀공업이 약 1000억엔(약 1조3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한다.

구로세 코이치 레소나은행 수석 전략가는 "일본 기업들에 대한 M&A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제조업체들 가운데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32.41포인트(1.14%) 상승한 2866.57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7.18포인트(0.08%) 내린 8868.28을 기록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5일 인플레이션을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하면서 금융주와 상품주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최대 민영 생명보험사 평안인수는 금리인상으로 고정수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2% 이상 뛰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151.20으로 전일 대비 7.40포인트(0.24%) 올랐다.

홍콩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휴장했으며 28일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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