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11월 11~12일 신흥국으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서울 정상회의 의장을 맡아 환율과 경상수지 불균형, 글로벌 금융 안전망, 개발, 무역자유화, 금융기구 및 규제 개혁, 반부패 등 주요 현안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우리나라는 이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글로벌 거버넌스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
회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지분의 선진국에서의 신흥국으로의 6% 이전, 유럽 이사회 2석의 신흥국으로의 이전 등 글로벌 금융기구 개혁의 기반을 다졌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주도하면서 신흥국의 유동성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탄력적, 예방적 신용 공여 등 IMF의 새로운 대출제도 신설에도 크게 기여했다. 개발의제도 코리아이니셔티브의 하나로 추진하면서 신흥국과 개도국의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