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주택 전세시장이 내년에도 여전히 불안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주택 전세가격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11~12월 이례적으로 모든 시·군에서 상승하고 있다.
올해 전체 도내 가구별 평균 소득은 5.7% 상승했고, 아파트 전세가격은 6.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내년 도내 주택 전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는 도의 분석이 나왔다.
도는 세대수 증가분 9만6000가구, 재정비로 인한 이주 1만4000가구 등 내년 주택 전세 수요를 11만가구로 추산했다.
그러나 전세 주택 공급은 내년 입주물량 7만6041가구, 올해 미입주물량 2만2152가구, 순환정비 비축물량 4993가구 등 10만3186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는 입주 물량 감소에다 소형주택 부족, LH공사 주택사업의 축소에 따른 국민임대주택 공급 감소 등으로 전세시장이 더욱 불안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는 일선 시.군에 재정비 사업 등 주택 사업지구의 단계별 사업 추진, 이주수요 분산, 주택공급 계획 점검 후 필요 시 주택 인허가 절차 단축, 국민임대주택 조기 착공 및 조기준공 협조 등을 당부했다. 또한 지자체의 주택사업 적극 참여 등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