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출당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오자와 전 간사장이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거부할 경우 진퇴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출당을 권고할 것을 시사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간 총리는 “정치자금 문제는 오자와 본인이 설명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면서 “민주당이 오자와의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결의할 경우 그는 당의 결정에 기본적으로 따라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도 “당으로서 정치와 돈의 문제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당직자 사이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앞서 반 오자와 그룹의 선두주자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도 전일 “오자와 전 간사장은 정치자금 문제로 검찰에 기소된 직후 민주당을 자발적으로 탈당했던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의원을 떠올려야 한다”면서 오자와를 압박했다.
이시카와 도모히로 의원은 오자와 전 간사장의 비서였다.
민주당은 내년 1월 정기국회 이전에 오자와 전 간사장의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결의할 계획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현재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검찰의 강제기소가 예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