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린 날에 유독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많아 눈길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9년 12월부터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하루 평균 666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상시(4058명)보다 무려 64%가 증가한 것이다.
손보협회 측은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인사사고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갑작스런 눈에 대한 운전자들의 대비책 미비, 안전운전 부주의 그리고 즉각적인 제설작업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한 대비책 마련과 함께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과 안전의식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기상청이 내년 1~2월 중 기압골의 영향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지난 겨울과 같이 인사사고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하게 운전이 필요할 경우에는 ‘출발 전’, ‘운행중’, ‘주차’ 등 상황에 맞는 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겨울철 장시간 히터를 사용하는 경우 충분한 휴식과 환기를 통해 졸음운전을 막고,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운전중 DMB 시청이나 내비게이션 조작 등은 삼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