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전구간 개통...서울역~인천공항 43분 주파

입력 2010-12-28 08:20 수정 2010-12-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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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3분 시대가 도래했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0.4km의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개통식을 갖고 29일부터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전구간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총사업비 4조 2184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민자 SOC사업으로 2001년 첫 삽을 뜬지 10년만에 전구간이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하는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km)은 총사업비 2조 481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4년 1월 1일 공사에 착수한지 7년만에 개통하게 됐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2011년말 개통), 서울역 등 4개역과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된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리는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통식은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치사 등의 공식행사에 이어 개통 테이프커팅,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시연, 승무신고 및 열차시승 등의 시승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역에서는 29일 오전 5시20분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어 오전 5시30분 첫차가 출발하며 인천국제공항역에서는 오전 5시20분 첫차가 출발한다.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영종도 등 인천서북부 지역이 서울 도심까지 40~50분대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권에 편입되며 인천공항 접근성이 불편했던 서울 강서·강북권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철도 운행횟수도 1일 214회에서 422회(왕복)로 늘어난다.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6분 간격(검암~인천국제공항 구간은 12분 간격), 서울역

~인천국제공항을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임도 이번 개통을 계기로 대폭 인하된다. 서울역~검암 구간의 일반열차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이 적용돼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은 5300원에서 3700원으로, 서울역~김포공항은 1900원에서 1200원으로 낮아졌다.

한편 국토부는 KTX 수혜지역 확대 및 공항철도 수요증대 등을 위한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공항철도 노선을 이용하여 KTX를 인천공항까지 직결 운행하고, 공항철도를 180km/h 수준으로 고속화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측은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으로 공항철도 이용객은 연간 4만4000명, KTX 이용객은 1만명 증가(2026년 기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철도 전구간 개통과 함께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도 서비스를 개시한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이 가능해 공항까지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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