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도권 인구는 2361만6000명으로 전국 인구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 비율은 23.3%(403만9000가구)로 지난 2005년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28일 통계청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에서 한국 총인구는 지난 2005년(4727만9000명)보다 94만명 증가한 4821만9172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2404만5000명, 여자가 2417만4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남자는 1.8%, 여자는 2.2% 증가했다.
이는 세계 추계인구(69억900만명) 중 0.7%에 해당하며 국가별로는 26번째로 인구가 많은 것이다.
수도권 인구는 2005년보다 85만명이 증가해 서울시 유출인구를 흡수하면 경기·인천 지역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계속 진행됐다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별시와 광역시 인구는 2224천만명으로 2005년보다 9000명 감소해 전체인구의 46.1%을 차지했다.
5년간 인구 변동이 가장 컸던 시도는 경기(8.2%), 충남(6.4%), 전남(-5.6%)이었다.
시군구별 인구는 경기 수원시가 106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창원시(106만3000명), 경기 성남시(95만1000명)가 뒤를 이었다.
한편 아파트, 연립주택 등의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은 57.7%로 2005년 52.4%에서 5.3%포인트 증가했다.
주택 수는 1487만7000호로 지난 2005년에 비해 12.5% 늘었으며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가 867만1000호(58.3%)로 가장 많았다.
이번 2010인구주택총조사는 지난달 1일~15일 인터넷과 방문 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11만7000명의 인력과 18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뼈대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