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가 입으면 매출 쑥

입력 2010-12-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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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 김연아 모델 효과 톡톡…손연재·박찬호에게도 러크콜

요즘 패션·뷰티업계는 스포츠스타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은반의 여왕’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이 ‘연아효과’를 보면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봄 김연아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캠브리지코오롱의 ‘쿠아’는 전년대비 15%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스포츠마케팅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아는 김연아와의 모델 계약 후 5~6개월간 전년비 20%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연아가 입은 후 완판된 제품도 등장했다. 동계올림픽 출국 당시 화제가 되었던 ‘연아 가방’은 사진이 공개되자 마자 브랜드 홈페이지가 폭주됐으며, 하루 만에 매장에서 품귀현상을 일으켜 예약판매를 받았다.

또한 고대 방문시 입었던 자켓 또한 리오더 했으며, 월드컵 이슈를 담은 고양이 프린트의 레드 컬러 티셔츠도 2번 리오더 해서 완판됐다. 내년 2월 김연아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쿠아는 현재 재계약 관련해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 2의 김연아라 불리우는 ‘리듬체조여왕’ 손연재도 패션·뷰티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발 빠르게 손연재를 점찍은 곳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

손연재는 2011년 신학기 및 봄 시즌부터 휠라 지면광고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운동선수로서 스포츠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게 되면 여느 스타보다 ‘스포티룩’을 잘 소화할 것으로 보여 브랜드 제고효과가 클 것이란 게 휠라 측 설명이다.

손연재는 최근 LG생활건강 더 페이스샵의 모델로도 선정됐다. 더페이스샵은 손연재의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자연주의 컨셉을 대표하기에 적합하고,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점 등을 고려해 손연재를 여성 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LG패션 남성정장 브랜드 타운젠트는 최근 전속모델로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 선수를 영입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서 고급스러움과 친근한 이미지를 겸비한 박찬호는 타운젠트 제품의 도회적이면서 편안한 컨셉트와 부합한다는 게 선정이유다. 타운젠트는 박 선수를 앞세워 주요 고객층인 30~40대 남성들과 공감대 형성에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의 모습이 공개되면 또래의 타겟층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고 ‘스타’보다 더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마케팅이 효과적”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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