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해남 철새 오리에서 조류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다.
2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 부흥마을 앞 농경지에서 죽은 채로 신고된 가창오리 74마리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사체 오리가 발견된 지점에서 반경 10km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설정해 가금 농가에 대해 차단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반경 10km이내에는 43개 농장에서 총 82만 마리의 닭을 사육 중에 있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전북 익산 만경강 청둥오리, 10일 충남 서산 천수만 수리부엉이 등의 야생 조류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검출됨에 따라 야생조류 포획검사 건수를 확대해 검사를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