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암환자 7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0년도 국가암등록사업을 통해 산출한 2008년 암발생률, 암생종율, 암유병률 등 국가암등록통계를 28일 발표했다.
1999년부터 2008년 말까지 진단받은 암환자 중 작년 1월1일 기준으로 생존하고 있는 10년 암유병자는 총 72만4663명으로 암을 극복했거나 암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이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04~2008년 발생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확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1년 동안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은 암발생자는 17만8816명(남자 9만3017, 여자 8만5799명)으로 전년(16만5942면) 대비 7.8% 증가했다.
암 종별로 남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한편 매년 발표되는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공인 통계로서 이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암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 수요를 분석할 수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LARC)에 제공해 각국의 암관리 현황과 비교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