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11년 희토류 수출쿼터를 감축하면서 새로운 무역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내년도 희토류 수출쿼터를 올해보다 11.4% 감축한 1만4446t으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수출량을 줄이는 대신 자국내 수출 기업은 올해의 22개에서 31개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와 자원고갈 방지를 이유로 희토류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오고 있다.
특히 올해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계기로 한동안 희토류 수출을 중단해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중국은 일부 희토류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관세를 25%로 인상할 방침이어서 전세계 희토류 공급난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3일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청에도 희토류 공급제한을 풀지 않고 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것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