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왼쪽), 김강민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9일 내야수 박정권(29), 외야수 김강민(28)과 각각 2억원에 2011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 1억2500만원을 받은 박정권은 60%(7500만원)가 올랐고, 김강민은 1억2000만원에서 66.7%(8000만원)가 올랐다.
박정권은 올해 정규리그 124경기에 나와 타율 0.306에 18홈런, 76타점을 올려 4번 타자로서 역할을 다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정권은 “팀에서 대우를 잘해줘 고액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내년엔 최고의 중심 타자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강민 역시 115경기에 출장해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 0.317을 작성하고 10홈런과 72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처음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강민은 “모든 것이 너무나 행복한 한 해였다. 올 시즌을 발판 삼아 한국 최고의 외야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내야수 박정환(33)과도 2000만원에서 10%(200만원) 인상된 2200만원에 재계약했다.
SK는 29일까지 재계약 대상 선수 51명 가운데 46명(90.2%)과 계약을 마쳤으며 투수 김광현과 고효준, 송은범, 이승호(20번), 정대현 등과 협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