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29일 넥슨 본사 강당 3층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4년 6월 공개 서비스 이후 6년 만에 최초로 한국, 중국, 대만 3개국에서 최대 동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신규 유저보다는 기존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빠르고, 다양하고, 박진감 넘치는 콘텐츠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핵심 시스템을 과감히 탈피, 새로운 느낌이지만 익숙한 게임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진행됐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특히 ‘부딪히면 커진다! 커지면 밟는다’는 모티프로 다른 유저나 벽에 부딪힐 때마다 카트와 캐릭터가 커지고 점점 빨라지며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질 경우 다른 유저를 밟을 수도 있는 모드가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잘 달려야 된다는 기존 유저들의 스트레스를 없애겠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또 유저는 뒤에 큰 카트가 오면 빨리 도망가야 될지 일부러 부딪혀 크기를 키워야 할지 전략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총 3번에 걸쳐 진행되는 레볼루션 업데이트 중 그 신호탄으로 30일 대대적인 기존 시스템 개편이 있다. 여기에 카트와 캐릭터가 거대해지는 ‘자이언트 모드’가 추가되는 것.
카트라이더 시스템의 핵심인 ‘라이선스 시스템’을 폐지, 실력이 비슷한 유저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경험치를 바탕으로 채널을 나누는 ‘채널 시스템’이 도입된다.
박용규 넥슨 카트라이더 개발팀장은 “기존에는 유저들이 자유경쟁을 펼치고 강제적으로 개입할 생각은 안 했는데 게임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 채널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1월6일 진행되는 업데이트에서는 외부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의미하는 ‘메카닉 테마’가 추가된다. ‘커리어(Career) 시스템’과 아이템 앨범도 새로 생긴다.
이어 1월13일 진행되는 ‘디스오더와의 전쟁’ 업데이트에서는 레이싱과 슈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규모드인 ‘보스전’이 오픈하며 ‘타임어택’이 개편되고 ‘라이더스쿨’이 추가된다. 이제 튜토리얼을 할지 말지 유저의 판단에 맡기며 대신 기본 주행에 필요한 것들을 라이더스쿨에서 배울 수 있다.
박용규 팀장은 “신규 콘텐츠로 유저 몰입도를 높이고 새로운 느낌을 부여해 호기심을 유도할 것”이라며 “타기 편하고 탔을 때 재밌는 카트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