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시가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미 최대도시 뉴욕은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사상 6번째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해 환자가 위험한 지경에 빠지고 직장인이 무더기 결근을 하는 등 혼란이 커졌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폭설로 도로 교통이 마비되면서 구급차가 제 때 출동하지 못해 환자들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 많이 일어났다.
지난 27일 부르클린의 크라운 하이츠에서는 만삭의 임산부가 오전 8시30분 구급차를 불렀지만 오후 6시까지 구급차가 도착하지 못해 아이를 살리지 못했다.
같은 날 부르클린의 미드우드 지역에서도 뇌졸중 증상을 보인 한 여성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뉴욕에서는 지난 26일과 27일 수만건의 구급차 출동요청이 있었고 당국은 목숨이 위급한 환자들에게 우선순위로 차를 배정했지만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뉴욕시 지하철 일부 노선은 운행을 재개했지만 아직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르쿨린의 28개 버스노선은 아직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