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내년 중국 정부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를 늘리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주석이 공산당 지도자들과 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고 “중국 경제는 내수를 확대할 수 있는 장기적 매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의 이번 연설은 12차5개년 경제계획의 기본방향을 설명하는 것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6일 “물가상승이 중국 저소득층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26일부터 은행 재할인율과 재대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긴축속도를 가속화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 통화정책을 종전의 적당히 느슨한 정책에서 신중한 정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과잉 유동성 해소 조치에 나섰다고 평가했다.